우리 연구반은 20세기 세계의 '분쟁과 화해'를 염두에 두고 전후처리와 식민지 지배의 청산을 둘러싸고 전개된 외교협상이나 국내 정치에 이론적인 틀을 주는 것을 당면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전쟁을 종식시키는 정부간의 강화와 화해, 혹은 식민지 지배로부터 이탈·독립하기 위한 종주국과의 화해는 정착하는 경우도 있고 때로 사회의 반발을 낳을 수도 있습니다. 국제간의 문제가 국민감정이나 기억을 자극하여 시민운동의 계기가 되거나 혹은 반대로 시민단체, 기업, 국제조직을 휘말린 화해사업을 촉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공적 화해를 둘러싼 복잡한 양상을 다르고 국제 비교가 가능한 모델의 구축을 목표로 합니다.
